타깃, 5000개 품목 가격 인하…소매업체, 고객 유인에 안간힘
주요 소매업체들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가격 인하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아이케아, 알디가 지난 몇 개월 동안 제품 가격을 낮춘 데 이어 타깃도 동참했다. 20일 타깃은 여름 동안 5000개 품목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버터부터 세탁 세제까지 1500개 이상 인기 품목의 가격을 낮췄는데 품목을 3500개 이상 추가했다. 업체는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치솟아 지갑 열기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가격을 내렸다”며 “우유, 신선한 과일, 기저귀, 애완동물 사료 같은 생활필수품 등 구매에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마다 제품 가격이 다르지만 클로락스 물티슈(75장들이)가 5.79달러에서 4.99달러로 내렸고 굿앤개더 브랜드의 무염 버터 1파운드도 3.99달러에서 3.79달러로 인하했다. 타깃은 2020년~2021년 팬데믹이 최고조일 때 쇼핑객들이 매장과 온라인에서 지출을 늘렸지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핵심 중산층 고객들이 인테리어 제품, 전자제품, 비필수 의류 등 고가 제품 구매를 중단하며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해 딜워시(Dealworthy)라는 자체 저가 브랜드를 출시해 달러매장과 월마트 추격에 나섰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세라 와이어스 상무이사는 “가격이 3년 전보다 20~30% 올랐지만,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쇼핑객들이 지출을 대폭 줄였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감소한 맥도날드도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다시 매장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6월 한 달 동안 햄버거 콤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저소득층이 주요 고객인 맥도날드는 4분기 연속 매출이 둔화하자 자구책으로 5달러 콤보 메뉴를 출시하는 것이다. 콤보에는 맥더블 혹은 맥치킨에 치킨너겟 4조각, 감자튀김 음료가 포함된다. 이은영 기자가격인하 타깃 단행 맥도날드 고객 지갑 맥도날드 주가